PonderEd 교육의 핵심 요소는 개념화와 개념의 연결이다. 개념화란 지식과 기술을 단순히 습득하여 익히는 공부가 아니라, 지식을 이루는 요소를 찾아 서로 연결하며 확장하는 과정을 뜻한다. 지금부터 달력을 예로 들어 개념화와 개념의 연결 과정을 살펴보자.
1년은 12달로 이루어져 있고, 1달은 4주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각 주는 7일로 되어 있다. 달력의 이러한 패턴은 어디서 온 것일까? 사람에 따라서는 신화의 영역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정말 그럴까?
인간은 기록을 중요하게 여긴다. 수만 년 전부터 벽화에 달의 움직임을 그려 놓을 정도로 기록은 인류에게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생존이다. 계절의 변화를 예측해야 수렵이든 사냥이든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벽화의 기록이 달의 움직임이었다는 사실에 미루어 추론해 보면, 달의 움직임이 태양의 움직임보다 조금 더 기록하기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유도 명확하다. 달의 모양이 매일 바뀌고, 나아가 위치도 바뀌기 때문이다.
달의 모양과 움직임으로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보름달이 12번 뜨면 계절은 시작점으로 돌아온다. 1년이 12달로 이루어진 이유다. 그렇다면 1달은 왜 30일일까? 이 또한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보름달이 다시 보름달이 되는 과정에는 약 30번 해가 뜨고 진다. 그러면 나머지는 쉽다. 보름과 그믐 사이는 약 15일이 되고, 보름과 그믐 사이의 반달은 약 7일이 걸린다. 물론 정확하지는 않다. 그래서 보정도 한다.
이처럼 인류가 만든 문화의 근원과 해석은 생존과 자연 현상을 연결하여 관찰하면 찾을 수 있는데, 이런 일련의 과정을 개념화와 개념의 연결이라고 한다. 보름달을 단순히 보름달이라고 익히고, 가을에 뜨는 보름달을 추석이라는 이름으로 잔치를 여는 행위는 배우고 익힌 지식을 사용하는 수준의 두뇌 능력이다. 반면, 이미 알고 있는 달의 변화와 움직임을 추적하고 그 변화를 계절과 연결하여 측정하는 과정은 개념화와 개념의 연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