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세계를 보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도, 법을 지키지 않아도 살아남는 사람이 꽤 있어 보인다. 과거 일제 강점기가 끝나도 살아남은 친일 행적을 가진 사람들이 있듯이 말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왜 국민은 이런 정치인을 응원하며 표를 던지는 걸까?
그 이유는 교육에 있다.
정해진 지식과 답을 받아들이도록 훈련시키는 교육이 그 원인이다.
가르쳐 주는 걸 잘 외우고 익히도록 만드는 교육은 의심하고 질문하는 두뇌 능력을 퇴화 시킨다.
이런 지식 중심적 교육을 착실히 받으면, 두뇌는 생각을 하는 능력을 잃고 결과만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결과/지식을 받아들이면, 그 지식을 앵무새처럼 반복해 떠들 수는 있어도 의심하거나 질문하지 못하게 된다. 두뇌가 앵무새 수준이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누가 과거에 어떤 일을 했던 상관없다. 권력을 가지고 우기면서 덮으면 그만이다. 그러면 교육을 통해 지식을 받아들이도록 착실하게 교육받은 사람들에게는 지금 현재 그 사람이 떠드는 말이 진실이고 미래에 대한 약속으로 들린다.
이런 과정을 본능적으로 알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바로 결과에 매달려 공부하고 소위 성공했다는 상위권 대학 출신 또는 고시 출신의 정치인이나 관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의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민주주의를 완성하려면 교육부터 바꿔야 한다.
지식 중심이 아닌 이유와 근거를 묻는 질문을 할 수 있는 두뇌 능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바꿔야 미래 세대에서 진정한 지도자가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