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 성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 vs. 막연한 목표

◆ 앞서 행복한 삶과 자유로운 삶에 대한 질문을 드렸었는데 잠시 미루고 문득 앞서 다룬 내용과 연결되는 것이 있어 그것을 먼저 질문할게요. 사람들이 삶의 목표로 삼는 것을 생각해보면 행복이나 편안함과 같이 성취를 통해 얻는 감정에 치우친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사고력을 키우는 공부를 하는 진짜 이유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함이라는 것을 듣고 다시 생각해보니 학교를 다니는 이유도 또 회사를 다니면서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도 모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함이더라고요. 그렇다면 원하는 것으로 목표를 삼지 않으면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하고 또 어떤 차이가 있나요? 

– 물론 목표를 세울 때 미래의 직업이나 원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죠. 하지만 공부는 경쟁을 하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이라 경쟁을 위한 목표로 바꿔야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울 수 있죠. 그렇지 않고 막연한 미래를 목표로 삼으면 학교공부가 힘들게 되거든요. 예를 들어 비유하자면 공부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훈련하는 과정과도 같은데 목표를 세울 때 전쟁에서 어떻게 상대와 싸울 것인지를 생각하기보다는 전쟁이 끝났을 때 얼마나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한 목표만 머리에 떠오르면 싸워 이길 확률이 낮겠죠.  

◆ 어떻게 보면 과녁은 앞에 있는데 화살은 뒤로 쏘는 겪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예. 목표의 설정이 뒤집어 져 있으니 공부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공부를 하면서도 ‘이걸 내가 왜 해야 하나?’라는 의구심만 생기는 거죠.

◆ 그러면 공부의 효율을 높이기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방법이라는 것은 보이지 않잖아요. 말 그대로 과녁이 보이지 않는 경우인데 어떻게 활을 쏘죠? 

– 과녁을 내가 만들어가는 거죠. 하나하나 사고력을 기르는 훈련을 통해 내가 과녁을 설정하고 쏴보고 또 과녁을 옮겨보고 또 쏴보고 하는 훈련을 계속해나가는 것이죠. 

◆ 과녁은 목표와 같은 것이니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목표를 내가 세우고 이루어가는 훈련을 하면 된다는 뜻인 것 같네요. 말은 쉽지만 실제로 해보면 어렵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다 알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보통 스스로 목표를 세우려 해도 어떤 목표를 어떻게 세워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인 것 같거든요. 방법이 있나요? 

– 목표를 세울 때에는 목표를 세워야 할 이유가 있어야죠. 공부가 목표라면 공부를 할 이유를 찾아야 하듯이 말이죠. 

◆ 공부를 할 이유를 찾지 못하면 공부가 어렵다는 것은 이해해요. 그리고 앞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공부의 목표가 방법이 아닌 결과에 맞춰져도 공부가 어렵다는 것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고요. 하지만 문제는 공부를 하고자 목표를 세우려 해도 어떻게 목표를 세워야 할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 훈련이 필요한 이유가 그것이에요. 스스로 목표를 세우는 과정이 쉬워보여도 상당한 두뇌훈련이 필요하거든요. 학교나 회사에서도 목표가 주어지면 쉽게 따라갈 수 있어요. 하지만 스스로 목표를 세워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면 어렵죠. 한 번도 이러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훈련을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요. 

◆ 학교교육을 받는 이유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루기 위한 방법을 익히기 위함이 아닌가요? 

– 말로는 그렇죠. 현실은 아니에요. 

◆ 어떻게 그렇게 단정하시죠? 

–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은 애플을 창시한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고력을 지닌 것과 다르지 않거든요.

◆ 어떤 사고력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 2005년 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애플을 만들 때 사람들의 필체를 컴퓨터에 접목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했어요. 즉, 폰트를 만들겠다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고 볼 수 있죠. 지금 컴퓨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폰트의 시작이 바로 스티브 잡스였던 셈이죠. 

◆ 그 사람이야 말로 방법을 목표로 세웠군요. 컴퓨터 회사로 성공해서 행복하게 살겠다는 결과론적인 목표가 아닌 필체를 컴퓨터에 담겠다는 방법을 목표로 삼았으니까요. 

– 맞아요. 성공해서 행복하게 살겠다는 목표는 구체적이지도 않고 또 방법과는 거리가 머니까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죠. 필체를 컴퓨터에 접목시키겠다는 목표는 실제 컴퓨터 판매전쟁에서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니 전쟁에 비유하자면 무기를 새롭게 개발한 것이죠. 

◆ 이렇게 예를 통해 비교하니까 목표의 차이가 분명하게 보이네요. 학교교육은 스티브 잡스와 같이 방법을 목표로 삼는 훈련을 시킬 수 없다는 뜻도 이해가 갈 것 같고요. 학교가 그런 훈련을 시키고 있다면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왔어야 할 테니까요. 그러면 이런 설명을 하시는 민 박사님은 이러한 두뇌능력을 기르도록 가르치실 수 있나요? 

– 물론이죠. 그것이 제가 만든 새로운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하는 공부 방법’이자 ‘교수법’이니까요. 방법을 목표로 설정하는 방법을 익히기는 상대적으로 쉬워요. 한두 번만 스스로 해 보면 금방 익힐 수 있죠. 하지만 이는 ‘사고의 전개과정을 기반으로 한 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고 혼자서 익히기는 상당히 어려워요. 스티브 잡스가 100만 명 중 한 사람이라고 본다면 그 사람과 같이 두뇌능력을 발휘할 확률은 100만 분의 1이 되죠. 그리고 지금 현재 이 지구상에서 방법을 목표로 설정할 수 있는 두뇌능력을 키울 수 있는 두뇌능력을 키우도록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은 제가 만든 공부 방법이 유일하고요. 

◆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요? 어떤 차이가 있기에 그런가요?

– 일반적인 교육은 지식에 초점을 맞춰 가르치죠. 예를 들면 태평양 연어에는 몇 종이 있으며 그 이름은 무엇이고 각 종의 회기 사이클은 몇 년이며 등과 같이요. 하지만 방법을 목표로 설정하는 두뇌능력은 이렇게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으로는 키울 수 없어요.

◆ 그러면 어떻게 해야 가능한가요? 

– 관찰하고 서술하고 질문을 통해 지식을 개념화 하는 것에서 시작해요. 

◆ 그건 누구든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누구든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못하죠. 훈련을 받은 적이 없거든요. 

◆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 그러면 아직 날씨가 추우니까 주변 공원을 산책하면서 새들을 관찰하고 서술하고 질문도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나면 제가 그것을 가지고 방법을 목표로 설정하는 두뇌능력을 키우는 공부 방법을 알려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