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을 ‘컵’이라는 지식으로 배우는 공부는 사고력을 늘리는 공부가 아닙니다. 단순히 컵을 컵이라고 배워서 사용하고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은 원숭이들이 독수리를 독수리라고 자신들만의 신호로 이름짓고 새끼들이 태어나면서 부터 배우고 익혀서 사용하는 공부 방법과 다르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이 공부 방법은 사고력을 기르는 방법이 아닌 원숭이들과 다를 바 없는 공부 방법입니다.
현재 교육은 이러한 지식의 전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컵을 컵이라고 가르치고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면 배우는 학생의 이해력과 두뇌 능력을 탓합니다. 배우는 사람을 탓하다보니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은 무시하고 때로는 체벌을 가하기도 합니다. 원숭이들도 벌을 주어 가르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지식을 가르치면서 배우는 사람을 탓하고 또 나아가 체벌도 가하는 교육방식은 인간의 교육이 아닌 원숭이들과 다를 바 없는 교육방법입니다. 한 마디로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사람들이 교단에 선다는 것은 원숭이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교단에 서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